[뉴스라이더] 올 추석 '금사과'...과일 농가, 웃지 못하는 이유는? / YTN

2023-09-07 91

■ 진행 : 김대근 앵커
■ 출연 : 유재형 충남 예산군 사과 농원 대표
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 인용 시 [YTN 뉴스라이더]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.


추석 차례상에 오를 과일값이 오르고 있다고 하는데요. 대목에 맞춰 본격 수확을 앞둔농민들은 웃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.아니, 가격은 오른다는데 농민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. 대체 무슨 일일까요?

사과 재배 농가의 얘기를직접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. 충남 예산군에서 사과를 재배하는유재형 대표와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. 대표님 나와 계신가요?

[유재형]
네, 나와 있습니다.


전화연결 감사드립니다. 먼저 대표님 사과 재배한 지는 얼마나 되셨어요?

[유재형]
한 30년 정도 됐습니다.


오랫동안 하셨네요. 지금이 사과 수확 시기이지 않습니까? 올해 사과농사, 30년이나 하셨으니까 예년과 비교해 봤을 때 잘 아실 것 같은데. 좀 다릅니까? 어떻습니까?

[유재형]
금년 같은 경우에는 우선 개화 때부터 재배환경이 좋지 못했어요. 우선 사과꽃이 필 무렵에 저온현상으로 인해서 냉해 피해가 꽤 많았고요. 그래서 착화가 불량했고. 그다음에 여름에는 긴 장마하고 고온으로 해서 병충해 발생이 예년보다 상당히 심했습니다.

좀 전에 뉴스에서 봤었는데 과일값이 30% 정도 오르는 걸로 말씀하셨잖아요. 그런데 실제로 농가의 실질소득은 오히려 작년만도 못할 것 같은 예감이에요.


가격은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저희가 전해 드린 게 사과 같은 경우에는 5kg에 최대 6만 4000원 정도 될 것 같다. 그러니까 이게 지난해 같은 기간이랑 비교해 봤더니 102%, 그러니까 2배 정도 오를 것 같다, 이런 전망이 나왔는데. 이렇게 가격이 오르더라도 농가는 그렇게 이익을 볼 것 같지 않다, 이런 말씀이세요.

일단 봄에는 날이 추웠고 여름에는 덥고 비도 많이 내려서 피해를 많이 봤다, 이런 말씀이신데. 그런데 요즘에 추석 앞두고 있어서 수확이 한창인 시기인데 탄저병이 퍼지고 있어서 고생하고 계시다고요?

[유재형]
그럼요. 탄저병으로 인해서 수확을 전혀 못 보는 농가도 상당수 있어요. 그다음에 일반 농가도 피해가 적지 않게 있고 요즘에 수확을 시작하잖아요. 그러면 정과를 수확하면 보통 저희는 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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